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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추천도서

머리좋은 사람이 못하는 것을 진화심리학 관점으로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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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의역설_1일차

 

머리가 좋고 똑똑한 사람이 못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보통은 반대로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머리말을 지나 첫 장을 읽어보니 처음으로 고른 '욕망의 진화' 분위기가 납니다.

그래서인지 저자가 무슨 얘길 하고 싶어 하는지 감이 오네요.

생각이 많은 사람은 반대로 행동이 느린 것과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를 바꾸는 건 지능이 높은 사람이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인류가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던 건 지능이 낮은 사람이 있어서라고 합니다.

지능이 높다고 해서, 또 낮다고 해서 좋고 나쁘고를 판단하지 말아요.

진화심리학은 자연스러운 법칙이 도덕성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불쾌할 수 있겠네요.

인간의 기준을 떼어내면 개나 고양이의 선악을 구분할 수 없지요.

그저 그렇게 진화하고 흘러갔을 뿐이니까.

3번째 책은 '지능의 역설'입니다.

 

아래는 머리말부터 첫 장까지 공유할 문장들입니다.


지능의역설_머리말

 

지능의역설_진화심리학

 

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못하는 일 리스트'를 보면 당신도 틀림없이 놀랄 것이다.

 

인간의 행동을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기호와 가치관을 이론에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전문 용어로 '내생 변수화'라고 함).

 

돈이라고 하는 만능 아이템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한 사람 한 사람이 실제로는 무엇을 원하는지 알지 못해도 괜찮은 것이다.

 

나는 기호와 가치관을 인간의 행동 모델에 내생 변수로 끌어들이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진화심리학과 지능 연구라고 하는 두 가지 분야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진화심리학이란 간단히 말하자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진화에 의해 형성된 심리 메커니즘 중에는 여성에게만 혹은 남성에게만 있는 것도 있으며 남녀 모두가 공유하는 것도 있다.

 

진화심리학의 가장 중요한 원칙은 인간의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이 특이하다고 하는 것은 인간의 다양한 특징을 똑같이 반영하는 종이 달리 없다는 것뿐이다.

 

진화심리학에서 뇌는 손이나 췌장과 마찬가지로 신체의 일개 기관에 지나지 않는다.

 

개나 고양이가 태어나면서부터 개나 고양이의 본능을 가지는 것처럼 인간도 태생적으로 인간으로서의 본성을 가진다.

 

"문화란 인간만 가지고 있는 적응의 방법이지만 문화 역시 생물학적 진화의 산물인 것이다."

 

단 진화심리학 연구에서는 어느 쪽이냐 하면 생물학적, 유전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학문적인 용어로 하나는 '자연주의 오류'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도덕주의 오류'라고 한다.

 

자연주의 오류란 간단히 말해 '~이다'에서 '~해야 한다'로의 비약을 뜻한다.

 

예를 들면 "모두가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하므로 인종에 따라 유전자에 차이가 있을 리 없다."라고 하는 것이 도덕주의 오류인 것이다.

 

자연주의 오류를 범하는 학자는 거의 없지만 도덕주의 오류를 일으키는 사람은 엄청나게 많다.

 

무엇을 해야 한다는 당위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사실만 말하면 되는 것이다.

 

단순히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살인과 강간은 인간에게 그야말로 자연스러운 것이며 한편 진화심리학 박사 학위를 따는 일은 그야말로 부자연스러운 일이다(그렇기 때문에 지능이 높은 사람이 박사 학위를 따는 것이겠지만.)

 

오해하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거나 가치가 있다거나 바람직하다 등을 의미하지 않는다.

 

"진실이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더라도 그것을 말하는 것이 과학자의 의무다."

 

지능의역설_53p

 

지능의역설_첫 장

 

개인적으로 멋있어 보여서 공유하는 페이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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