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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종교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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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종교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오래된 연장통_7일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침몰해 가는 상황에서도 악사들은 끝까지 음악을 연주했지요.

그 광경은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 숙연함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음악의 존재 이유에 대해서는 가설들이 무수히 많이 생겨났어요.

전 세계 모든 인간 문화권에서 발견되었고 거의 모든 문화 행사에서 빠지지 않잖아요?

음악이 다른 목적을 위해 진화한 적응들로부터 나온 부수 효과일지 모른다는 설은 특히나 엄청난 논쟁을 일으켰습니다.

음악을 한 집단 구성원들의 사회적 결속 강화 기능이라고 제안하기도 했지요.

사슴의 뿔이나 공작의 화려한 꼬리처럼 남자가 자신이 유전적으로 우월함을 과시하는 구애 행동이라는 설도 있어요.

엄마가 우는 아기를 달래기 위한 자장가로부터 음악이 시작되었다는 설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음악의 존재 이유는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하네요.

음악과 같이 미스터리하고 눈이 휘둥그레 지는 것은 종교입니다.

특히 진화론적으로 봤을 때 존재해서는 안 될 이유가 엄청 많지요.

효율적으로 봤을 때 매우 효율성이 떨어지지면 시대와 장소를 떠나 모든 사회에 존재합니다.

많은 진화심리학자들이 종교를 다른 보편적인 심리적 적응들로 인해 우연히 딸린 부산물로 여긴답니다.

먼저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발적 의지로 행동하는 동물 혹은 인간이라는 존재가 있다고 가정한 '행위자 탐지'를 살펴볼게요.

이 가정은 실제로 아무 것도 없는 상황이라 할지라도 잠깐의 두려움이 생겼다 사라지지만 만약 그런 존재가 있다면 목숨을 건질 수가 있게 됩니다.

또 다른 심리로는 타인의 행동으로부터 타인의 마음을 예측해 내는 민간 심리 능력이 있어요.

이렇듯 인간의 마음을 생존과 번식상 문제 해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떠안아야 했던 것이 종교라는 겁니다.

 

진화심리학적으로 바라본 음악과 종교에 대한 내용은 아래 문장으로 공유합니다.


"짝짓기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을 장기 자랑부터 시켜서 어색함을 씻는다. 한국 축가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며 부르는 「오 필승 코리아」는 전 국민을 끈끈하게 묶는다."

 

열아홉 번째 연장 - 음악은 왜 존재하는가

"짝짓기 예능 프로그램은 출연자들을 장기 자랑부터 시켜서 어색함을 씻는다. 한국 축가 국가 대표팀을 응원하며 부르는 「오 필승 코리아」는 전 국민을 끈끈하게 묶는다."

 

음악은 인간 문화의 중추를 이루고 있지만, 정작 음악이 어떤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진화했는가는 거의 완벽한 미스터리다.

 

이처럼 생활 속의 규칙적인 리듬으로부터 쾌락을 느끼게끔 우리의 마음이 설계되었다 보니, 잘 정제된 음악을 들으면 훨씬 더 큰 쾌락에 빠져 허우적댄다는 것이다.

 

음악이 왜 존재하는가에 대한 가설은 무수히 제기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무엇이 멀쩡한 대학생들로 하여금 길거리에서 도를 전파하게 하며, 무엇이 대학까지 마친 팔레스타인 청년들로 하여금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게 하는 것일까?"

 

스무 번째 연장 - 종교는 피할 수 없는 부대 비용

"무엇이 멀쩡한 대학생들로 하여금 길거리에서 도를 전파하게 하며, 무엇이 대학까지 마친 팔레스타인 청년들로 하여금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게 하는 것일까?"

 

진화적인 시각에서 보면 종교가 존재해서는 안 될 이유는 차고 넘친다.

 

많은 진화심리학자들은 종교는 하나의 진화적 적응이 아니라, 다른 보편적인 심리적 적응들에 딸린 부산물이라고 본다.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행위자, 즉 자발적인 의지에 따라 행동하는 동물/인간의 존재를 일단 가정하는 편이 생존과 번식에 더 유리했다.

 

종교를 파생시킨 또 다른 적응으로서, 타인의 행동으로부터 우리가 직접 만지거나 볼 수 없는 타인의 마음을 유추해 내는 민간 심리 능력이 있다.

 

기독교든, 불교든, 도교든 어떤 종교를 따르든지 간에, 사람들은 자신의 신을 사람은 사람인데 단지 몇 가지 비상한 특질을 더 갖춘 사람으로 인식할 것이다.

 

보이어는 '우리'와 '너희'를 엄격히 구별하여 내 집단을 챙기고 다른 집단을 배척하는 동맹 심리 coalitional psychology 가 종교적 헌신을 부수적으로 낳는다고 주장한다.

 

오래된 연장통_22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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